<p></p><br /><br />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, 하태원 국제부장입니다.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? <br> <br><운명의 1박 2일> 입니다. 평양으로 간 대북특사단 이야긴데요.남북관계는 물론 북-미관계,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좌우할 중대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최대 관심사는 김정은 면담이었는데 평양에 가자마자 만남이 성사됐군요? <br> <br>특사단은 이 시각 현재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밥을 먹고 있습니다. 내일쯤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을 뛰어넘는 전격적인 만찬이었습니다. 마지막 순간까지 면담여부를 확정해 주지 않으며 애를 태우던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른 방식입니다. <br><br>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정은과 면담은 한번 이뤄질 것이라고 했는데요. 오늘 만찬과 내일 김영철과의 담판 결과에 따라서는 . 한번 더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앞서 김여정은 2박 3일간의 서울 체류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4차례 만났습니다. <br> <br>[질문2] 숙소 예상도 빗나간 것 같은데요. 백화원 초대소가 유력하다고 봤는데 고방산초대소로 정해졌죠? <br> <br>과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역대 대북특사들이 주로 묵었던 백화원 초대소가 아닌 제 3의 장소였습니다. <br><br>고방산 초대소는 이런 곳인데요. 1970년대 김일성때 지었다가, 김정일이 폐쇄했는데, 김정은 시대 들어 다시 사용하는 곳입니다. <br> <br>2013년에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묵어 유명해 졌는데, 미국에서는 도청의혹을 제기했던 곳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질문3] 우리 대표단 청와대랑은 계속 어떤 식으로 연락하는 것? 여기도 판문점처럼 비화기 같은 게 있어? <br> <br>우리 대표단이 숙소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청와대 상황실과의 핫라인을 개설하는 것입니다.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간 특사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의중을 명확히 전달해야 하고, 청와대 역시 상황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훈령을 전달하게 됩니다. <br>도청을 막기위한 비화기 통화는 필수입니다. <br> <br>[질문4] 공항영접도 비교해 볼 수 있을 섯 같습니다. <br> <br>방남했던 김영남-김여정 일행의 공항영접에 준한 의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여정 일행이 왔을 때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공항으로 영접을 나갔고, 남관표 국가안보실차장과 천해성 통일부 장관 등 2명의 차관급 인사가 김정은 전용기 안으로 들어갔는데요. <br> <br>북한에서도 조 장관의 상대인 리선권이 순안공항에 나왔고, 고방산 초대소에서는 서훈 원장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이 영접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5] 그리고 운명의 1박 2일을 가를 가장 중요한 주제, 역시 비핵화. 이번에 이례적으로 정의용 떠나기 전 이번 특사단의 최대 이슈, 비핵화라고 아예 못을 박았네? <br> <br>미국은 물론 국내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한 듯 정의용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펜스부통령, 이방카 선임보좌관 등과 논의했던 한미 공동의 비핵화 방법론도 전달될 예정입니다. 어떻게든 북한과 미국 사이의 비핵화 대화를 중개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입니다. <br>이르면 잠시후 김정은의 대답이 공개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. <br>
